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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가 쓴 편지-둘

아들넘이 금년 어버이날 쓴 편지입니다.
아들넘이 쓴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ㅡㅡa, 서열이 엄마가 먼저군요)

엄마, 아빠의 아들 형준입니다.

메일메일 동생을 괴롭히고 엄마, 아빠 속석이는 저는 엄마, 아빠 한테 꾸증을 많이 들읍니다.

그리고 메일 엄마, 아빠께 반말하고 심부름을 하라고 해도 거절하는 저는 엄마, 아빠 아들 될 자격이 없습니다. (@@)

앞으로는 말 잘 듣고, 심부름 잘하고, 하고 싶은 것도 참을 줄 아는 형준이가 되겠습니다.(작심 10분 이더군요)

2002년 5월 7일

형준올림

그리고 편지 말미에 요상하게 생긴 사람 그림 그려 놓고 이렇게 써 놓았더군요.

'어무니, 아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