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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감정

막내넘하고 어제 일본-터키전 재방송을 보았습니다.

승부 결과를 알고 있어 재미는 덜 했지만

혼자서 터키 공격이 무산 될 때마다 아쉬운 탄성을 내쉬었고, 일방적으로 터키를 응원했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던 막내넘도 분위기 파악을 하였는지

"아빠, 토끼가 우리편이쥐? 그치? 응. 토끼! 빠이팅"을 하며 아빠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결과는 터키의 1:0 승.

일본넘들이 떨어진 것이 우리나라가 8강에 올라간 것처럼 기쁘니

막내넘이 "아빠 우리편이 이겼어?" 하고 묻더군요.

"나쁜 일본넘들 한테 우리편이 이겼단다."

"정말? 아빠 일본 나쁘지? 그치?" Emoticon: Thinking smile

아무것도 모르는 6살짜리 가슴에 반일감정이 타오르고 있다니???

이것도 유전이란 말인가????

"수민아, 일본이 왜 나뻐? 수민이는 일본이 싫어?"

"응, 일본은 나뻐. 싫어" 단호하게 잘라 말하더군요. ㅡㅡ

TV를 이리저리 돌려대느라 잠시 침묵이 흐르고

막내넘이 조용히 묻더군요.

"근데 아빠, 일본이 뭐야?"

Emoticon: Confused smile

Comments (3)

정곡을 찌르는 글이네요..
어떤 분께서 한번 읽어보라고 주소를 알려주셔서
와 보게 되었는데.. 트랙백 신고합니다..-_-)>

(__)(--)안녕하세요.윗분과 같은 루트(...)로 왔습니다.

저렇게 반일감정이 아래세대로 그대로 세습되어간다면 그건 정말 문제겠습니다-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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