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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얼마전 TV에서 햄버거를 잘 자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나오더군요.
패스트 푸드를 좋아하는 요즘 학생에들이 생각해 낸 것인지,
칼 대용으로 자(scale)를 이용하면 칼로 자른 것 같이 아주아주 잘 잘린다고 합니다.
자가 없으면 카드나 주민등록증 같은 것으로도 가능하답니다.

어제는 일요일.
아침식사는 형준이가 학수고대하던 샌드위치로 해결했습니다.
엄마하고 샌드위치를 같이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해서 전날 재료를 사놓고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와 같이 참치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돼지같이 먹고 나서(ㅡㅡ;)
"아빠가 만들어 주는 샌드위치 보다 맛이 없네" 하더군요.
제가 만드는 샌드위치는 길거리에서 파는 것 보고 대충 따라서 조잡하게 만드는 것인데
애들이 이거 만들어 놓으면 깜빡 죽습니다. ^^

점심때는 수민이가 햄버거를 사달라고 조르더군요.
형준이와 수민이는 집을 지키고 엄마아빠가 햄버거집에 갔습니다.
많고 많은 햄버거중에 어떤 것을 골라야 할 지 몰라서 수민이에게 전화를 하니,
꽃게 나오는 햄버거를 사달라고 하더군요.

소고기=>닭고기,생선=>새우=>게 햄버거 안에 다음에는 뭐가 들어갈런지???

형준이는 치즈스틱을 수민이는 크랩버거를 사서 집에 왔습니다.
형준이는 햄버거 먹기 싫다고 해서 치즈스틱을 사주었는데,
정작 실물을 보고 회가 동하는지 군침을 흘리더군요. 나쁜 넘.

마음씨 착한 수민이가 나누어 주겠다고 하더군요.
엄마가 햄버거를 나눈다고 행준이를 불렀습니다.

엄마 : "형준아! 니방 가서 자 좀 가져와라"

소소 : @.@

*엄마는 가끔 집안과 밖을 구분 못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