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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백만불

어느덧 주말부부 3주째가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만 보니 마님은 더 예뻐 보이는군요. ^^;

수민이 볼살은 날로 더해만 가고, 형준이는 아빠가 없어 살판 났습니다.

무엇보다도 엄마하고 같이 잘 수 있어 더 신이 난 모양입니다.

엄마가 지난 주에 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그중에서

TV 프로그램에서 별난 이름을 가진 사람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름 중에, "육 백만불" 이라는 사람이 나왔다는군요.

육씨인데 아들 이름을 백만불로 지어 주었다니 ^^

이를 보던 수민이가 엄마한테 저도 이름을 바꾸겠다고 했답니다.


수민: "엄마! 나도 이름 바꿔주세요"

엄마: "뭘로?"

수민: "백만원 이요. 조 백만원,, 그리고 오빠도 바꾸어 주세요. 백원으로요"


*지금 수민이는 개그콘서트를 보고 있습니다.
좀전에 우유 한컵 다 쏟았다고 엄마한테 혼쭐나고 한바탕 울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언제 왔는지 뒤에서 혼자서 노래를 부르면서 책상정리를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