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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이의 새학기

수민이가 어제 새로 다닐 유치원 오리엔테이션에 갔다 왔습니다.
2년동안 정들었던 별빛유치원을 그만 두고 둥지유치원에 새둥지를 틀었습니다.
2년동안 사귀었던 친구들과 헤어져 다시 새로운 친구를 만나야 하는 등
수민이에게는 다 좋은 일이 아니었지만 다니던 유치원에 대한 나쁜 이야기들이 들려 엄마가 새로운 유치원으로 바꾸었습니다.

걱정하는 것과 달리 어제 수민이는 벌써 친구를 사귀었고 기분 좋게 유치원의 첫날을 보내고 왔답니다.
새로운 유치원은 아침 8:50분에 집앞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된다니 2달동안 10~11시에 일어나던 수민이에게는 당분간 좀 힘든 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어제도 앞으로 8시에 일어나야 된다고 엄마가 말하니깐 '오마이갓'을 연발하며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3월3일부터 유치원이 시작되는데도 오늘 아침부터 7시에 일어나 집안을 돌아 다니고 있었습니다. ㅡㅡ;

성격이 야물딱져서 잘 적응하고 즐겁게 새로운 유치원 생활을 하리라 아빠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수민아! 유치원에 가서 재미있게 잘 놀고 좋은 친구 많이 사귀어라


*진정한 교육자를 찾기가 힘듭니다.
매스컴등에서는 정말로 존경할 만한 분이 많이 계시던데... 제 주위에는 없군요.
수민이가 다니던 예전 유치원에서는 작년 겨울방학식날 원생들에게 선물로 목도리를 주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수민이는 못 받았지요. 금년부터는 안 다닐 아이니깐요... 그 유치원 원장은 2년동안 다닌 따뜻한 '정'보다 더 중요한 것을 '돈'으로 생각했나 봅니다.

천사같은 어린애들을 '돈'으로 보는 그런 곳이 많습니다.
유치원 선택하실 때는 유치원의 규모 시설보다 원장님을 만나보고 그분의 생각을 들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당연한 말을...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