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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2차로 칵테일바를 갔다. 연령층이 다양한 직원들은 메뉴판을 보면서 제각기 취향에 맞는 칵테일을 골랐다.

칵테일은 그 다양한 이름때문에 메뉴판을 보고 골라야 하고, 이름만 봐서는 도저히 그 맛을 짐작할 수 없으니, 먹어 본 것 중에 그래도 입맛에 맞았던 몇가지 이름을 외우고 다니는 것이 속 편하다.

'진토닉' '스크루 드라이버' '마티니'... 아마도 이 3가지가 내가 알고 있는 먹어 본 칵테일의 전부일꺼다. ㅡㅡ;

써빙하는 아가씨를 불러 칵테일을 주문했다.

직원1 : "오르가즘"
직원2 : "블루 섹스"
직원3 : "B-52"
직원4 : "오르가즘"

@.@

'뭔넘의 술에 그런 이름이 다 있다냐?' '마티니'를 시킬려고 했었는데 그거 주문하면 노인 취급당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ㅠㅠ

그래서 나도 B-52를 시켰다. 나이 먹어 애들 앞에서 쪽팔리게 오르가즘, 블루섹스는 시킬 수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대장이 남았다. 이양반은 뭘 시킬까????

대장 : "까푸리...시원한 걸로"

Comments (5)

저도 손으로 따 먹는 맥주가 제일 맛있어요. ^^

저도 카푸리가 좋던데..
칵테일중에 그런것두 있잖아여,
"빠텐더와의 섹스"

따먹는 맥주도 있군요... 맥주는 가정용 640ml짜리 밖에 안먹어 봐서리...ㅡㅡ;

일전에 소소님이나 모자유님 같은 연로하신? 분들하고 술집에 가게 되었는데 제가 코로나를 주문 했습니다. 사람들이 그게 뭐냐고 묻더군요 제가 가끔씩 먹는 맥주라고 대답했습니다.사실은 처음 먹어봤습니다. ㅡㅡ; 요즘은 뭔 넘의 맥주가 그리도 많은지 ...

코로나.... 캬.. 멕시코 생각나는군요. ^^; 멕시코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싼 맥주죠. 데까테, 솔과 함께... 멕시코에서는 한병에 천원도 안하는 술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꽤 비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