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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여름휴가기 (4) - 남해 스포츠파크 호텔

이번 여름휴가의 마지막 여정지는 남해스포츠파크 호텔이다. 현 행자부 장관인 김두관 전 남해군수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남해해양관광단지인 남해스포츠파크. 남해읍을 거쳐 서쪽해변에 위치한 이 곳에 도착한 시간은 정오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다.

보통 두시 정도부터 체크인을 하므로 너무 일찍 온 것이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정리된 방이 있어 입실을 할 수 있었다. 짐을 풀고 바로 또 수영준비를 하고 방을 나섰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듯이 실내수영장 정기휴일이었다. ㅜㅜ
그러나 소소네 가족의 첫 남도여행을 누가 막으랴! 호텔 바로 옆에 유료 실외수영장이 눈에 띄는 것이 아닌가!

바닷물을 받아 한다는 초허접 실외수영장에서 오붓하게 수영을 하였다. 중간에 꼬마 4명이 합류를 하였으나 조금 놀다 밥먹으로 가고 다시 우리가족의 독탕이 되었다. 놀만큼 놀고 애들이 지칠 때가 되어서 남해읍으로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남해읍은 읍이라지만 없는 시설이 없었다. 롯데리아, 베스킨 라빈스등 많은 패스트 푸드점이 있어 식사해결을 수월히 할 수 있었다.
호텔로 돌아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파크를 한 번 둘러 보았다. 스포츠 파크교라는 아름다운 아치교가 있었고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었으며 24시간 뿜어 나오는 분수, 피로는 풀어 주는 발지압길.
발건강은 나이에 반비례한다는 것을 알았다. 한 200m 되는 지압길을 엄마아빠는 반도 걷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는데 형준수민이는 끝까지 걷고 다시 거꾸로 엄마아빠를 도와 주러 걸어 왔다. ㅠㅠ

저녁식사를 위해 다시 남해읍으로 나가 식사를 하고 내일 아침 식사로 약간의 빵과 오늘밤을 위한 맥주를 산 후 호텔로 돌아왔다. 이렇게 휴가의 마지막 날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