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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아빠! 곰탕에는 곰을 넣어요?

흔히 유머게시판에 우스개 소리로 나오는 이런 질문을, 수민이가 지난 일요일 텔레비전을 보다 했다.

“아니야. 수민아 Emoticon: smile

수민이한테 어떻게 설명을 해주고 마무리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도 그 정확한 뜻을 모르고 있었다.

오늘 문득 이생각이 나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 보았다.

곰탕은 진귀한 음식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어원과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방신영의 조선요리제법(1940)에는 곰국의 제조방법과 효능이 표기돼 있고 역어유해(1682년)에는 고기물을 ‘쿵탕’으로 표기했고 쿵탕이 곰탕으로 불리게 됐다고 전한다.
또 일반 음식점에서는 뼈조각을 넣은 국물을 우려냈다고 해 ‘곤다’는 뜻이 곰탕으로 부르게 됐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나에게는 잊지 못할 곰탕의 추억이 있다.
어릴적(초등학교 1,2학년때 쯤으로 기억한다) 명절때면 서울역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고향 마산까지 내려갔었는데, 그당시에는 삼랑진역에서 열차를 바꾸어 타고 갔어야 됐다.
아침 일찍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가 삼랑진에 도착할 때 쯤 되면 점심때가 되었고, 열차를 바꾸어 탈 때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있어 역전앞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었다.
그 때 온 가족이 먹었던 것이 곰탕이다. 어떤 맛이였는지는 기억도 안나지만 계란 하나가 동동 떠있던 곰탕을 먹었던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Comments (3)

그런 의미에게 오늘 저녁엔 형준이와 곰탕을... ^^a;

쩝...맛있겠다~

곰탕...제 집에서는 한번 끓이면 며칠은 먹곤 하죠..
반찬으로 김치만 있으면 되니...ㅋㅋ
앗..그러고보니..야시님댁에서 곰탕을 자주해드신다고 한것같다는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