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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상쾌통쾌

이글은 노자의 세상읽기 중 민주정에서 왕정으로 에 대한 먼 댓글입니다.

어젯밤 늦게 도올의 강의를 보았습니다. 6개월 장정의 첫 날이라 서두를 어찌 열까 궁금했었는데… 역시, 말빨과 자긍심 하나만은 대한민국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도올에 대한 평이 극과극을 달리는 터라 뭐라 글을 쓰기가 그렇습니다만…
기존 역사관을 뿌리채 흔들어 버리는 그의 모습에서 저는 통쾌, 상쾌, 유쾌감을 느꼈습니다. 학자가 아닌 저로서는 그가 왜 그 세계에서 왕따를 당해야 했는지 깊이 있게 모르지만, 자신만의 세계를 설득력 있고 조리 있게 (마치 사이비 교주 같은 ^^;;;) 펼쳐나가는 모습에서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이고 ‘으~음’ 감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말 ‘앞으로 우리 할아버지들이 남기신 좋은 글들을 있는 그대로 들려 주겠습니다’ ... 이 말이 너무나도 정겹게 다가 왔습니다. ^^

그가 어떤 말을 하건… 판단은 그걸 받아 들이는 사람의 몫이라는 얘기들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자기 자랑으로 시작해서 자기 자랑으로 끝난다는 도올 선생 강의지만, 그의 강의에서 한마디라도 건질 것이 있다면 결코 시간 낭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족) 일본사람 얘기할 때마다 "일본놈, 일본놈" 하는 바람에 "일본 삑, 일본 삑"으로 처리해 방송 소음이 많이 들리더군요. ^^

Comments (3)

저는 도올을 참 좋아합니다. 단 잘난체 하는점 하고 학벌 컴플렉스만 빼고요... 그의 학문에 대한 열정에 대해 존경합니다. 그가 자기가 아는것을 정말 쉬운 언어로 누구나 이해할수 있게 설명하는 것을 보면 그는 정말 자기가 배운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해하는 사람들은 쉽게 설명하지요. 잘 모르는 사람들이 정말 어렵게 설명합니다. 예를 들자면 한글번역으로는 무지 이해하기 어려운것이 영어 원문을 보면 쉽게 이해되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 것입니다. 나는 도올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학문의 엄밀성을 가지고 도올을 조져주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비난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으로 우리 지식사회가 좀 더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공감합니다.

노자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