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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짱

강짱, 강도얼짱이라는 한 여성 범죄자의 인터넷 팬카페가 생겼다. 인터넷의 무서움이다. 폐단이다.

'얼굴만 예쁘면 모든 것을 용서해 줄 수 있다'는 속된 예전 농담이 이렇게 현실로 나타나다니... 얼짱의 신드롬이 갈데까지 간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제 정신에 이런 카페를 개설하고 회원가입을 할까? 장난이겠지...' 노파심에 이런 생각을 가져 보기도 하지만, 범죄자를 단지 얼굴이 예쁘다는 외모 하나로 감싸안으려는 사람들이 정말로 우리 주위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니다. 이건 아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말자' 옳은 얘기다.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이상 한 때의 실수를 용서해 주고 같이 더불어 새 삶을 살 수 있게 도와 줄 수 있다. 하지만 '죄를 지었을지언정 예쁜 여성이기 때문에...'식으로 장난 삼아 팬카페를 개설하고 동정을 구하는 것은 '몹쓸 짓을 한 범죄자일지라도 외모만 된다면...'라는 말세의 사고 방식을 갖는 아류들의 사이버 공간을 생겨 나게 할 수도 있다.

장난 칠 일이 따로 있다. 이건 정말 아니다.

Comments (4)

저도 100%동감입니다...ㅡㅡ;

더 웃긴건..인기 검색어에도 등록되었더군여..-_-;

자수하세요라며 권유한다면서요?

나중에 자수해서 연예인 한다면 될까요? ㅡㅡ;;;

어디 '얼짱 났다더라','요즘 누가 몸짱이라더라'라는 소식만 들리면 찾아가서 들쑤시고 까발리면서 확대재생산하는 언론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요?
나도 그런 것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