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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풍은 지나가는 바람일 뿐

thinkers50.com

"TOP 50 MANAGEMENT THINKERS"라는 글을 보고 링크따라 가본 곳이다. 2003년 1위는 Peter Drucker였다. 간단하게 그의 biography를 소개하고 있는데...

Somewhere in Korea it is reputed that a businessman changed his name to Peter Drucker in the hope that some of Drucker's wisdom would be transferred. Worth a try but, more realistically, if you want to emulate the creator of much of modern management theory, you better begin re-reading Jane Austen and Anthony Trollope. (중략)
내가 오독하지 않았다면, 나도 드러커의 책을 읽어 보았고 지금도 읽고 있지만, 도대체 이 양반이 지식경영 열풍을 타고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유명인사가 되었길래...책을 팔아 먹었길래... 이런 예를 들었을까?

Comments (8)

거의 비즈니스맨을 위한 경전이 아닐까요?
그렇게 된 이유는 저도 아리송합니다만
피터 드러커의 구절 하나 인용 못하면
이상하게 바라보거나, 혹은 그의 이야기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면 시류에 동떨어진 인간 취급받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

전 '프로페셔널의 조건'밖에 읽어 보지 못하고 '변화리더의 조건'은 가방 안에 챙겨 놓기만 하고 아직 읽어 보지는 못했습니다(ㅡㅡ;). 그의 글들이 비즈니스맨들에게는 좋은 지침이 되는 것은 사실이고 저도 읽고 몇 군데 밑줄을 그었습니다. ^^;

한때 유행처럼 불던 지식경영으로 인해 저희 회사도 그 일환으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knowledge(지식정보)들을 DB통합하는 작업을 1년동안 하고 다음 해 1년은 이를 활용해 보았는데, 결국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분명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없었으나 구성원들이 이를 받아 들이고 따라 가기에는 역량 부족인지, 무관심인지...

구성원들이 중요성을 인식하고 솔선수범 나아가지 않는 이상 이론들을 실경영에 반영한다는 것이, 조직의 목표를 개개인에 연결시킨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소소님 왜 실패를 끝났는지 자세하게 알 수 없을까요? 저희팀에서 전사적인 것은 아니고 일부를 그와 같은 방식으로 추진하려는데 도움을 얻고 싶습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knowledge(information 이라는 말이 낫겠네요)를 모으는데 호응이 좋지 않고 자발적으로 안되자 각팀과 구성원들에게 강제적으로 data 등록을 하게 했습니다.
점수제를 도입하고 포상제도등을 마련했습니다. 그렇게 되니 자료의 양은 많아졌는데 quality가 떨어지는거예요. 인터넷에서 아무거나 찾아 올리는 상황이 발생한거죠.
쓰레기 창고로 전락할 위험에 처하자 다른 방안이 나왔습니다. 자료중에서도 조직의 업무에 도움이 꼭 될만한 것만 등록하게 한거죠.

좋은 방법이었는데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었어요. 올리는 자료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하루에도 수백건씩 올라오는 자료를 일일이 체크할 사람이 없으니 등록만 되고 검증을 걸쳐 feedback이 되어야 하는데 이게 안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학시절 드러커의 The New Reality 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요즘도 책 쓰나요? ㅡㅡ;

삼성SDS의 경우 유사한 프로젝트의 수주, 적용시에 과거 경험을 재이용하여, 분석 및 설계단계에서 상당한 공수를 절감했다고 하더군요.
저희 회사도 KMS를 도입,적용하기 위하여 시도중입니다만(아직 1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단순지식의 누적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그것도 강제적으로 할 수 없이... ㅡㅡ;),
실제로 도움이 되는 지식(경험)을 DB화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을는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ㅡㅡ;

회사에서는 흔히 말하는 Lessons Learned을 원하는데 생산직 근로자와 달리 사무직 근로자들에게는 그런 사례들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회사마다 틀리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