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 만들기 | Main | 2004년 4월 14일 »

수민이 편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퇴근 후 씻고 스포츠 뉴스 보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수민이가 아빠에게 쓴 편지라고 놓고 나간다. 열어보니 A4용지를 반 접어 커다란 다이아몬드를 그리고 그 안에 글을 적었다. 수민이가 적은 그대로 옮겨 적는다.

아빠께
아빠.
한가지 부탁 있어요.
컴퓨터 즘 그만 해요!
그러면 수민이 아빠 미워 할거야. 알아죠.
사랑해요.
애들이 잠들기 전까지는 곁에 같이 있어 주고 컴퓨터를 하지 말아야 겠다.

Comments (4)

수민이는 벌써 엄마쪽으로 돌아섰군요.

수민인 그 얘길 직접 하는 것보다 글로 쓰는게 더 편하게 생각됐나보죠? 정말 컴퓨터 줄이셔야겠습니다~^^

컴퓨터를 얼마만하게 줄이실라구요????
푸히~^^
ㅌ ㅕㅌ ㅕ=3=3=3=3

준빠님/예. 컴퓨터 사용시간 줄일려고 정말로 노력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