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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토비

룡천사고 현장을 포착한 여러 사진중에 이 한장의 사진이 유난히 가슴을 아프게 한다.
TV 화면에 잠깐 비친 것을 보고 관련자료를 검색해보니 내가 본 것이 맞았다.
텔레토비였다.
그동안 TV를 통해 우리가 보아 온 북의 어린이들은 톤이 높은 목소리로 김일성 부자를 찬양하는... 조숙하게 보이기만 하는 그런 아이들이었다. 그들의 모든 문구에는 김일성 부자의 얼굴이 새겨져 있을 줄만 알았다. 형준이와 수민이가 그토록 좋아 했었던 텔레토비를 좋아할 줄은... 내 새끼들과 똑같은 그런 예쁜 동심을 가진 아이들일 것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마음이 아프다... 어서 일러나렴, 아가들아...

‘어서 빨리 일어나거라. 텔레토비 가방을 메고 너를 기다리는 엄마 품으로 달려가거라.'

Comments (2)

정말 가슴아픕니다..

그 어린것들이... 에혀..ㅠㅠ

좀더 빠른 조치가 있더라면...
더 많은 아이들이 더 빨리 쾌유할텐데..ㅠㅠ

가슴이 아프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