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안하다 형준아 | Main | 파병 »

잠든 막내놈을 안으며

막내놈은 방을 예쁘게 꾸며 주었는데도 아직 혼자 자기는 어려운가 보다.
안방 엄마아빠 침대 밑에 이부자리를 따로 마련해 같이 잠을 잔다. 엄마아빠가 늦게 자는 날은 혼자 침대를 독차지하고 먼저 잔다. 보기에는 한 손으로도 들 수 있을 것 같이 어려 보이지만 이제는 몸무게가 제법 나가 번쩍 안아서 옮기기가 점점 어려워 진다. 안아 든 막내놈 뺨에 뽀뽀를 할 때면 아직까지도 젖냄새가 나는 것 같다. '아직 애기구나'

이렇게 안아서 잠자리를 옮겨 주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식 커가는 것... 얻는 만큼 잃는 것도 있다.

Comments (3)

잃은 만큼 얻는 것도 있다고 생각하긴... 힘드시겠죠?
저도 그럴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럴 겁니다. ㅠㅠ

잠든 큰녀석은 이젠 안아 이동시키기가 버거운것을 느낌니다.
그럴때마다 한가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운동해야지.......=3=3=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