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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Playstation하면 개그맨 정준하 말처럼 안 좋은 추억이 우선 떠오른다.
4년 전, 귀국 길에 미국에서 PS1을 사 온 적이 있었다. 짐이 한 보따리인 상황에서 정신없이 공항을 빠져 나와 집에 와보니 PS가 든 가방만 눈에 띄질 않았다. 부랴부랴 공항에 다시 가보고 분실물 신고를 하였지만 끝내 찾지를 못했고 기대에 부풀어 있던 형준이를 생각해서 용산에 가서 다시 PS를 사서 귀국 선물로 준 적이 있다.
형준이가 약속을 지키라며 playstation2를 사달라고 했을 때, 컴퓨터 오락도 넘쳐 나는데 따로 또 오락기기를 사준다는 것에 대해, 그리고 언급한 안 좋은 추억 때문에 고민을 좀 했지만 ‘자식하고의 약속은 꼭 지켜라’ 라는 말도 있고 해서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메모리에 조종기(dual shock) 그리고 타이틀 한 장해서 실버 색상으로 주문을 했고 토요일 집에 배달이 되었다. 주말 내내 형준수민이는 사용 제한시간(1 시간)을 하고 나서도 ‘엄마아빠! 플레이스테이션 딱 10분만 더 해도 돼요?” 라며 엄마아빠를 졸라대었다. 당분간 TV보기 힘들 것 같다.

Comments (4)

ㅎㅎㅎ
너무 귀여워요..^^*

플스2를 어른이 되어서도 하는 사람이 있는데요....눈치 보면서..쿨럭...ㅠㅠ

너무 좋겠어요..
저도 그맘이 십분 ㅇㅣ해가 되네요..
ㅎㅎㅎㅎ

이번 기회에 저도 타이틀 하나 사서 해 볼 작정입니다.

저희 집은 화면 큰 TV가 없어서 아직 PS2를 못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