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래에 어떤 용어들을 사용할까? '팝콘 리포트'로 명성을 얻은 페이스 팝콘이 선정한 1,200여개 키워드가 제시되어 있다. 그녀가 추리거나 만들어 낸 용어(단어 혹은 표현)들이 실제로 미래에 일어날 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미래에 대한 단순한 상상이 아닌 해박한 지식과 문화 이해을 통해 선정한 미래의 키워드임에 틀림없다로 생각된다.
여러 분야를 다루므로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다른 종류의 사전같이 관심가는 단어가 실린 분야만을 먼저 읽고 지루한 용어가 실린 분야는 천천히 읽어도 무방하다. 이 책에 실린 몇 몇 용어들을 벌써 우리 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이 책이 '과거생활사전'이 될 날도 그리 멀지 않은 듯 하다.
미래용어 맛보기
- Alphaday : 하루를 21시간으로 줄여 일주일을 8일로 늘리자는 제안을 골자로 하는 운동
- Art Cars : 자동차를 하나의 움직이는 예술 작품으로 변형시키는 행위
- Bamboo flooring : 대나무 바닥
- Breatheman : 휴대용 공기청정기
- Boss Key : 업무시간에 게임을 하다 특정 키를 누르면 일반 text page로 넘어가게 해주는 키
- Cybersteam : 인터넷을 통해 울분을 토하는 일
- Cheese Appeal : 천박하고 시시한 것들이 지니는 독특하고 불가항력적이며 의미심장한 문화적 호소력
- Dark Sky Preserve : 밤하늘 보호지구. 하늘을 보며 평화로운 명상을 할 수 있도록 조명공해로부터 보호된 지구
- Distance Healing : 원격 치료. 멀리 떨어진 곳에서 치료사가 정신적 육체적 문제를 해결해 주도록 하는 치료법
- Earcon : Icon의 청각버전. 2초 이하의 짧고 기억에 남는 돌발음
- Ego Surfing : 자기 이름이 어떤 싸이트에 나오는지 알아 보려고 검색엔진에 자기 이름을 넣어 보는 나쁜 습관
- Girlcott : 여성들을 위한 보이코트. 성차별이 심한 조직이나 제품을 boycott하기 위해 여성들이 모이는 것
- Global Pillage :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고고학적 혹은 경제적 강탈행위. "Village or Pillage(지구촌이냐 강탈이냐)"
- Gold Collar Workers : 갑부가 된 지식노동자 혹은 회사 업무의 여러가지 면을 깊이 있게 알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존재
- Hostel Takeover : 기존의 군사시설을 개조해서 호텔등의 숙박시설로 꾸미는 것. Canopy Tower는 파나마 운하를 지키기 위해 1965년 지어진 미공군의 레이다 기지
- Karaoke Managers : 상사의 현학적인 용어나 상투적인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립씽크 같은 관리 스타일
- Lucid Dreaming : 자각몽. 꿈을 꾸면서 동시에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상태. 마지막 미개척지인 꿈의 세계로 들어가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쾌락을 즐길수 있음
- Madmissons : 미친입학. 아이들을 유명한 학교에 보내려는 경쟁적인 과열 형태
- Patient Poaching : 환자밀렵. 국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병원들간의 부유한 환자 모시기 경쟁
- Pay As You Go Insurance : 운전한 만큼 납부하는 보험
- Pulse Wave Protection Device : 맥파 자기보호기. FBI를 위해 개발된 강력한 자기 방어무기
- Secondhand Speech : Secondhand Smoke(간접흡연)에 빗댄 말로 휴대전화 공해. 휴대전화 에티켓은 Celliguette
- SITCOM : Single Income Two Children Oppressive Mortgage (단일 수입원 아이 둘 대폭적인 융자)
- Trash Art : 쓰레기 예술. 재활용품을 활용해서 공예품을 만드는 환경보존주의 예술을 일컫는 용어
- Waki : 겨드랑이 장식예술
- Wet Signature : Digital Signature에 반대되는 필기서명을 일컫는 말
Comments (2)
이책은 지루한 나열식으로만 구성되어있어 보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Posted by LikeJAzz | May 24, 2004 12:44 AM
예. 맞어요. 정독하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저는 영어사전에서 필요한 단어만 찾아보듯이 제가 관심있는 용어에 대해서만 보고 나머지들은 그냥 대충대충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해도 읽는데 일주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
Posted by SoandSo | May 24, 2004 9:19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