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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

막내놈의 성화에 못이겨 엄마가 상경(?)을 하여 장수풍뎅이 한 쌍을 사왔다. 어항 비슷한 사육케이스와 유충 사육병을 포함하여 적지 않은 가격을 들인 것 같다. 그래도 지인 소개로 좀 저렴하게 산 것이라고 한다.

어릴 적 풍뎅이는 수도 없이 많이 가지고 놀았는데 장수풍뎅이는 뭐가 다른 걸까? 우리나라 풍뎅이중에 가장 큰 놈이라는데 그럼 내가 가지고 놀던 것들은 쫄병풍뎅이인가? Emoticon: Thinking smile

매장 싸이트에 가보니 키우는 방법까지 자세히 나와 있다. 알을 수십개씩 낳는다고 하니 그 많은 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벌써 고민이 된다.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분양을 해줄 수도 있는데 그냥 가져다 키우는 것이 아니고 매장에 가서 유충 사육병을 사서 거기에 담아 줘야 된다니 돈 받고 주는 것이 아니고 내 돈들여 분양을 해야 된다고 한다. 큰 놈방 베란다에 놓아 둔 병을 보니 애물 단지로 보인다. 쥐쌀만한 놈이... 한 두개씩만 낳을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