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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부시, 전략석유비축 방출 반대

이 소식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든다. 과연 우리는 언제까지 석유를 쓸 수 있을까?

Popular Science의 "지구석유고갈 위기론확산 새 복원 기술로 해법 제시" 기사에 따르면 ASPO는 다음과 같은 비관적인 예측을 하며

“이라크에서 산출될 석유가 전부 한 병에 들어간다고 칠 경우 도합 4잔에 나눠 담을 수 있는데 그중 1잔씩이 매년 소비된다고 볼 수 있죠. 석유가 발견된 이후로 우리는 9병을 소비해온 셈입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9병 내지 10병을 보관 중이지요. 그렇다면 잔존량이 얼마나 될까요? 일부에서는 5~6병으로까지 추산하고 있지만 저희는 3병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Uppsala Hydrocarbon Depletion Study Group에서 제시한 Peak Oil Model에서도 석유생산의 정점을 2010년에서 2008년으로 2년 앞당겼다고 한다. 즉 2008년 이 후부터는 만성적인 석유 부족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2020년까지 세계시장의 수요 증가에도 석유자원은 충분하며 이 후에는 미확인 매장석유, 대체에너지 및 기술 발전등으로 인류가 쓸 수 있는 에너지는 문제가 없다는 진단 등도 있는데 중요한 것은 석유는 유한 자원이라는 사실이고 언젠가는 고갈된다는 것이며 우리들은 너무 관심을 안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Peak Oil Model이 맞다면 당장 4년후인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지 관심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미국은 전략석유비축(Strategic Petroleum Reserve)계획아래 오늘 현재 665mils 배럴을 챙겨 두고 있다. 참고로 Bush의 목표는 7억 배럴이다. 유가가 올라 비축유를 방출하라는 목소리에도 아랑곳없이 석유 나는 텍사스에서 석유 먹고 자란 Bush가 고향 친구와의 더러운 우정때문에 방출을 생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것 같다.

이런 여파들이 모여 모여서 석유 한방울 안나는 이땅의 서민들을 힘들게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