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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세이

Mr. Massey지금은 당구장을 연중행사로 한두번 찾지만 학창시절에는 수업까지 빼먹으면서 하루종일 즐기던 운동(?)이었다.

당구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은 "아줌마! 여기 났어요"이고, 가장 많이 보는 문구는 "300이하 맛세이 금지"이다. 당구장 용어들이 거의 다 일본어라 오늘까지도 맛세이가 일본말인 줄 알았는데 조금 전 검색을 해보니 프랑스어 masse (큐를 수직으로 세워 치기)에서 나온 말이란다.

왜 300이하는 맛세이 금지일까? 여기에 대한 질문들은 많지만 정확한 규정은 없고 그건 당구장 주인 맘대로인 것 같다. 학창시절에는 인천 당구가 엄청 짠 것을 빗대어 '인천에서는 200이하 맛세이 금지'라는 낭설이 캠퍼스에 나돌기도 했다. Emoticon: smile

요즘 가끔 MBC ESPN을 통해 예술당구를 시청한다. 그 중에 사진의 인물이 꽤 이름이 알려진 선수로 자주 등장하는데 이 친구의 이름이 Mike Massey다. 가명인지 본명인지 모르겠지만 직업하고 이름이 이처럼 잘 어울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사진출처 : insidepool)

Comments (3)

소실적에 맛세이 찍고 싶어서
300으로 올렸다가,, 계속 졌다는..ㅠㅠ

저는 관리자 안쳐다 보는 육사 당구장에서 80때부터 마세이 찍었음. 그래서 당구는 250인데 맛세이는 500..ㅡㅡ;

믿을 수가 있어야지.... 한 번 쳐봐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