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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10년 쓴 TV를 버릴 때도 이러진 않았는데...
10년 쓴 냉장고를 바꿀 때도 이러진 않았는데...
10년 쓴 세탁기를 떠나 보낼때도 이러진 않았는데...

9년동안 우리 가족의 발노릇을 해 준 차를 떠나 보내는 마음이 웬지 키운 자식놈을 출가시키는 마음과 같다. 큰 놈은 헌 것을 버리고 새 것을 얻었다고 좋아하지만 막내놈은 아내와 나의 마음을 아는지 보내지 말라고 울기까지 한다. TV와 냉장고 등과 같은 무생물의 기계덩어리이거늘 왜 차를 바꿀 때는 사람을 떠나 보내는 그런 이별의 슬픔이 느껴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