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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우드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이름인지 모르겠지만 일산 킨텍스 근처를 갈 때마다 도로표지판에 적힌 '한류우드'라는 지명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韓流+Wood' 라는 기가 막힌 조어인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이름을 지었는지 알 수가 없다.

명칭에 대한 온라인 조사까지 했다는데 그 당시 결과가 어떠했는지 관련자료를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아직도 안내판들이 붙어 있는 것을 보면 그냥 갈 생각인 모양이다. 많은 사람들의 명칭 변경에 대한 의견은 한낱 의견일 뿐 손지사는 My Way를 고수하고 있다. 어떤 분이 한류우드 대신 멋진 이름을 하나 올려 놓았는데

'학규우드' 란다. Emoticon: smile

Comments (1)

참 아이러니컬한 일입니다.
불과 반년전 한류우드에 관한 기사를 보고 포복절도하며 "키키킥~ 이름이 한류우드래 한류우드~"하고 비아냥거렸던게 바로 어제 일 같은데,
한류우드의 IR을 저희 회사에서 맡았으니 말입니다.
탁상 공무원의 전형적인 조어법이라 개인적으로 볼 때 한심하기도 하고,
수많은 비난과 조언을 근거로 명칭의 재고요청은 수없이 제안되었건만 그대로 밀고갈 모양입니다.

근데 경기도에서 진행한 동남아권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의외로 이 단어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고 합니다.
다른건 둘째치고라도 명칭에서 파악할 수 있는 컨셉이 명확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요즘 한창 프리젠테이션 자료 만드는 중입니다. 저도 이런 일들은 왠만하면 후딱 해치우고
하루빨리 이 거지같은 이름의 명칭 재공모라도 제안하고 싶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