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이 나를 불렀다 | Main | Thumbthing »

수민이 어록

늦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일찍 저녁을 먹고 공부하던 막내놈이 끼어 든다.

"아빠, 저 꽃 아빠가 사왔어?"

오래전에 아내에게 선물했던 꽃다발인데 아내가 말려서(드라이 플라워) 한 쪽 벽에 매달아 놓은 것을 가리키며 묻는다.

"응"

막내놈은 고개를 끄떡이며 의자에서 일어서며 한마디 한다.

"얼마나 술을 먹었으면..."

Comments (4)

ㅋㅋㅋ
수민이의 재치란..^^

아버지의 권위가..^^; 새해에는 술 담배를 좀 줄이셔야 겠네요. ^^ 건강하세요.

아내에게 꽃을 두어번 선물한 것 같은데...

맨 정신에 한 적은 한 번도 없고, 술이 떡이 되도록 먹고 동태눈에 비틀비틀 꽃다발 들고 들어 오는 추한 꼴을 수민이가 본 모양입니다. OTL

아빠가 술을 먹고 마른 꽃을 사들고 들어왔다는 핀잔을 수민이가 한 거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