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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아들과 딸

안동 하회마을 번남고택에 들렀을 때 주인집 아주머니가 하신 말씀을 잊지 않고 기억해 두었는데 이제야 글로 남긴다.

진한 미숫가루 한잔을 물 마시듯이 벌컥벌컥 들어 삼킨 큰놈에게 미숫가루 한잔을 더 따라 주시면서 여러가지 몸에 좋은 곡물을 넣어 만든 것이니 많이 먹으라며 이런 말씀을 하셨다.

"자식을 다 키워 보니깐 내 자식만 자식이 아니더라구. 우리나라 아들딸들은 어느 집의 아들딸이 아니야. 우리 모두의 아들과 딸들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