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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두권

  • 에덴 밖의 강 : 김우재씨의 짧은 서평 '절판되었죠. 말이 필요없는 책입니다.'에 매료되어 헌책방을 뒤져 구했는데 '에덴의 강'이라는 제목으로 개정판이 나와 있었다. 개인적으론 김우재씨의 평은 좀 과장 Emoticon: smile 된 면이 있고, '이기적 유전자'를 안 읽은 사람들에겐 리처드 도킨즈를 이해하는데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책이라고 본다. 근데 왜 개정판은 원제가 'River out of Eden'인데 '에덴의 강'이라고 했을까? '에덴의 강'과 '에덴 밖의 강'은 대립된 개념이 아닐까?

    저자는 책의 발간 목적을 "생명의 본질에 대한 정당한 인식을 이끌어내고 '생명을 영위하는 방식'이란 'DNA에 수록된 내용을 미래로 전달하는 방식'임을 알리는데 있다"라고 한다. 5개 장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어떤 장을 먼저 읽어도 상관없다. 2장은 얼마 전 읽은 '이브의 일곱 딸들'의 축약본이고 3장과 4장이 특히 재미있다. 창조론을 믿는 사람들은 좀 거시기 하겠지만...

  • 사상사 속의 과학 : 강유원씨의 추천으로 읽었다. 과학사를 거시적으로 다루어 깊이는 덜했지만 과학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덧붙임) 영어를 나보다 훨씬 잘하는 정아님이 'out of Eden'에서 'out of'는 '밖'이라는 의미가 아니고 '~로부터(from)'이라고 지적해 주셨다. 따라서 개정판의 제목이 맞다고 한다.

Comments (4)

역시..
소소님 블로그를 올때마다 한가지씩 배우고 갑니다...

'에덴에서 시작된 강'이란 의미로 에덴의 강이 더 맞는 번역이 아닐까 합니다. ^^

out of 가 그런 뜻이에요? 무식이 탄로 났군요. :)

out of = fr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