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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아르바이트

아는 동생의 을 보고 나도 정리를 해본다.

가장 재미있었던 아르바이트 : DJ
입시를 마친 그 해 겨울 돈암동 나이트가든이라는 곳에서 DJ를 했었다. 메인 DJ가 저녁때는 부업으로 포장마차를 해 19:00 이후 시간을 했는데 보수는 담배 한갑에 차비 정도만 받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맘껏 들을 수 있어 즐겁게 일을 한 기억이 난다.
어느 화창한 토요일, 메인 DJ 형이 하던 오후시간 때에 판을 돌린 적이 있었는데, 매일 밤마다 처지는 음악만 틀어 좀 활기찬 음악을 선곡해 30여분 분위기를 냈더니 어떤 여자가 다가와 '여기가 무슨 고고장이냐?'며 거칠게 항의했던 에피소드도 있었다.

가장 힘들었던 아르바이트 : 잡부
군대간다고 휴학하고 친구와 같이 빌라를 짓는 공사현장에서 잡부로 일한 적이 있었는데, 3일 일하고 그만두었다. 2만원 정도 받았던 것 같은데 몸져 누워 아마도 약값이 더 들어 갔으리라.

무참히 짤린 아르바이트 : 학원기도
친구 작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학원의 기도를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때 한 달 정도 했었다. 업소 기도가 아닌 학원 기도가 하는 일은 수강증 검사 및 칠판 청소등의 잡일. 다만 원하는 과목을 맘껏 들을 수 있어 한 일이었다.
한 달 정도 열심히(?) 했는데 어느날 학원 관계자가 저녁을 먹자며 중국집에 데리고 가더니 맛나는 것을 잔뜩 사주며 내일부터 집에서 쉬라는 권고사직을 하길래 아무 말 않고 받아 들였다.

가장 편했던 아르바이트 : 과외교사
돈도 제법 되고 가장 편했던 것 같다. 학교에서 대낮부터 술을 먹을때가 종종 있었는데 공부 가르치는 날하고 겹칠 때가 가장 불편했다.

정리하고 보니 몇 개 되지도 않는데 괜히 기록했나 싶다. 하지만 나름대로 이유는 블로그에 대해 아직 초보인 은제아빠에게 트랙백이 뭔지 알리고자 함이므로 그냥 넘어가자.

Comments (1)

흐흐,,이런거군요,,^^
이해가 확~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