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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시시껄렁한 잡담으로만 채워진다. 내 생각을 다듬어 긴시간 글을 쓸 능력도 안되고 웹서핑을 열심히 해서 남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찾아 올리기도 이젠 시간적/마음적 여유도 없다.

예전에도 한 번 이 블로그의 성격에 대해 밝힌 적이 있듯이 내가 남긴 기록은 가족 성장에 대한 일지이며 아이들에게 말로 할 수 없었던 애비 생각을 기록하는 보관소이다. 점차 아이들이 커가면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한정적일 수 밖에 없어, 이 공간을 계속 유지시키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점점 없어 지는 것이 솔직한 내 심정이다. 요즘 그나마 근근히 버티는 것은 공감하는 이런 좋은 글들이 있으면 이 곳에 옮겨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픈 마음에서다.

세상을 다르게 보고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과 다른 세상을 상상하게 만들고 싶다는 게 이 누추한 블로그를 내가 지속시키는 목적이라면 목적이다. [이 블로그에 대하여]

Comments (1)

지금 이대로가 좋아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