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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07 Archives

October 2, 2007

개기름

개고기를 먹은 다음날이면 유난히 얼굴에 기름이 많이 끼는 것 같아 개기름의 '개'가 dog와 상관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아니란다.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이라곤 면도 후 바르는 스킨하고 얼굴 마싸지 팩 찌꺼기(아내는 자기 얼굴에 팩을 한 후 손에 묻은 용액을 내 얼굴에 발라 준다), 단 두 개로 여지껏 살았는데 온 몸, 특히 얼굴,에 끼는 기름때문에 처음으로 남성용 기능성 화장품을 구입했다.

늙으면 피부가 건조해진다고 하는데, 거실 바닥이나 방바닥에서 자고 난 내 뒷자리는 얼음판처럼 미끄럽다. 왜 이리 기름이 끼는 걸까?

운명

이 곰의 운명은?

poor bear

노대통령 방북과 아침 출근길

아침 출근길이 장관이다. 장항IC에서 문산으로 빠지는 램프는 경찰차가 가로 막고 있어 긴 기다림의 행렬을 이루고 있다. 서울로 들어서며 문산쪽 반대편 자유로 차선을 보니 한산하다. DMB에서는 노대통령을 태운 방북 차량이 마포대교에서 강변북로를 들어서 시원하게 달리는 모습을 비춰주고 있다. 장항IC에서 길게 줄지어 기다리던 사람들이 생각나서 '아직 여기까지 올려면 멀었구먼 벌써부터 통제를 하고 난리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활주로를 달리듯 매우 빠른 속도로 북녘땅을 향하는 선두차량이 어느덧 저 앞에 모습을 보인다. 십여대의 오토바이와 검은색 방북 차량이 통과하고 그 뒤를 일반차량들이 마치 소독차 연기를 쫓아 가는 아이들처럼 신나게 뒤따라간다. 얼마간 다시 차량 행렬이 끊어지고 대통령이 탄 본진 차량들이 요란하게 통과한다. '저렇게 시원하게 뻥 뚫린 길로 출근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출근시간과 겹친 대통령의 방북에 문산쪽으로 향하던 일부 사람들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받았다. 직장인이라면 아마도 몇 십분씩은 지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보다 더 좋은 지각 핑계가 어디 있으랴? 잠시 느꼈던 짜증을 잊고 역사적인 방북의 의미를 생각해보자. 50여년이 걸린 길이다.

October 5, 2007

미친 인간들

Insane and ugly Koreans

이런 기사를 보면 딱 이 생각 밖에 안 떠오른다. 美親 인간들 같으니라구... 쯧쯧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October 9, 2007

chicken chicken chicken

Ig Nobel Prize 관련된 글을 보다 이 동영상을 보고 한참 웃었다. 단 한 단어 '치킨'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센스있는 청중들도 '치킨'으로 질문을 한다.

동영상 내용이 선명하지 않아 자료를 검색해 보았더니 문서로도 있다. (pdf 파일 보기, 507k)

Chicken Chicken Chicken: Chicken Chicken

Author: Zongker, Doug
Source: Annals of Improbable Research, Volume 12, Number 5, September-October 2006 , pp. 16-21(6)
Publisher: Improbable Research Inc.

Abstract:
Chicken chicken chicken chicken chicken chicken chicken chicken chicken chicken chicken chicken chicken chicken chicken chicken chicken.

Keywords: CHICKEN; CHICKEN; CHICKEN; CHICKEN; CHICKEN

October 15, 2007

결혼기념일

결혼기념일이 몇 일 남지 않았는데 금년엔 의외로 아내가 강경하게 나온다. 금년이 벌써 결혼한지 15년이 되는 해이고 '15'라는 숫자에 아내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 아내의 생일과 기념일이 3일간격밖에 되지 않아 그동안은 두 기념일을 몰아서 아내 생일 하나로 대충 넘어갔는데 이번엔 다르다. 뭘 해주어야 하나?

직장 동료 한 사람이 결혼기념일 행사로 아내와 다투고 나서 이런 이야길 했다는데... "먹고 살기 바쁜데 그냥 대충 넘어가지, 꼭 뭘 해주길 원해. 아니, 결혼 기념일날 왜 꼭 남자가 여자에게 뭘 해주어야 하는거야?"

듣고 보니 일리가 있는 말이기도 하다. '왜 결혼기념일날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과 봉사를 해야 하지?'

아내가 이 글을 보면 난 죽었다.

October 16, 2007

누굴 찍냐?

한나라당 입장에서 보면 한 사람은 자기당 후보와 색깔이 비스무리해 뺏어올 것은 없고 뺏길 표만 있을 것 같아 내심 걱정이 되었을테고, 다른 이는 현정권의 막강 지원을 받아 여러면에서, 특히 고급 정보, 버거웠을텐데, 이도 저도 아닌 가장 만만한 사람이 후보로 선출되었으니 내심 쾌재를 불렀을테다.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백분토론 때처럼 꼴통짓만 하지 않으면 따논 당상이라는데...

'정말 찍을 사람없다'고 대선 후보군에 대해 말하는 주위 사람들이 많다. 노무현씨의 이빨에 속은 사람들은 '말 제일 못하는 사람을 뽑겠다'고 하는데...

누굴 찍어야 하나? '눈이 제일 큰 사람'을 찍을까? 정말 인물이 없다.

October 29, 2007

잡담

  • 11년간 살면서 10 번의 부부관계. 그래서 석(石)이 아닌 철(鐵)
  • 데니스 강을 한 방에 보낸, 대한민국의 가치를 만드는 남자, 추성훈의 포효. "대한민국 최고". 부끄럽지 않은가? 이 한심한 양반들아...
  • 골통이 아니고서야

October 30, 2007

조폭총수

출소기념으로 전직원에게 특별 보너스를 준 것 보면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