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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05 Archives

July 2, 2005

작고

"식아! 아들 하나인 찬이는 미국에 있고, 친구도 별로 없고하니 우리 집안에 뭔 일이 생기면 네가 와서 도와주어야 한다." 하고 생전에 당부하시던 또 다른 나의 어머님께서 2달간의 투병생활을 하시다 어제 돌아 가셨다. 사고만 치고 다니던 학창시절, 친아들처럼 우리를 돌보아 주셨던 제일 친한 친구 찬이의 어머님이 고희를 한 해 앞두고 먼 하늘나라로 올라가셨다.

부음을 듣고 급히 영안실을 찾아 갔다. 미국에서 임종소식을 듣고 오늘 귀국한 찬이는 계속 울고만 있다. 사진속의 어머님은 생전의 그 모습 그대로다. 나를 보며 다시 한 번 당부하시는 것 같은 어머님의 그 목소리가 들려온다. 울컥 눈물이 쏟아졌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July 4, 2005

System Of A Down

System Of A Down - Mezmerize 구독하는 한 블로거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그룹인데 들어보니 정말로 좋군요. 어둠의 경로를 통해 그들의 앨범을 몽땅 받아 듣고 있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사운드에 코믹함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즐겨 보는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오프닝 곡도 있군요. 요즘 음악은 잘 안듣는 편인데 간만에 하나 건졌습니다. Emoticon: smile

올 가을에 발매될 [Hypnotize]와 그보다 한 발 앞서 팬들을 찾아온 [Mezmerize]는 타이틀 자체가 동의어로 작위된만큼 분명한 한 장의 앨범이라고 전해진다.

역동적이고 헤비한 해학과 풍자의 소용돌이로 다시 한번 빌보드 차트를 휩쓴 시스템 오브 어 다운(System Of A Down/이하 SOAD)의 신보 1탄은 콘(Korn)과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의 혁신성을 계승할 유일한 밴드로 SOAD를 등극시킬 역사적인 일격으로 기억될 듯 하다.

팬들의 지루함을 달래주기 위해 먼저 발매했다는 본 작엔 진보에 진보를 거듭해온 SOAD의 충실한 재진보로서 가볍게 치부될만한 곡이 단 한 곡도 없다. 이번 앨범을 듣고 있으면 명확히 구분되지도, 타당하게 정의되지도 않은 채 남용되고 있는 '뉴메틀'이란 장르명이 조금씩 완성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반전, 반기득권, 반제국주의를 쉼없이 외쳐온 '정치적인' 그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B.Y.O.B', 특유의 코믹함을 재연하고 있는 'Radio/Video'와 'Violent Pornography' , 그리고 독특한 리프 패턴으로 청자와 함께 내달리는 'Sad Statue'같은 구성과 변별력, 완성도에까지 최고점을 주고 싶은 곡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당분간 그 어떤 밴드도 범접하지 못할 시스템 오브 어 다운과 함께 할 가을이 어서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때까지 본 작으로 열심히 버텨보자. / 김성대 ⓒ changgo.com

Adam's Bridge

Ramayana라는 인도의 대서사시에 나오는 주인공 Rama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길이 30km의 사주인 인도와 스리랑카를 잇는 다리, 일명 Adam's Bridge 혹은 Rama's Bridge의 실체가 NASA에 의해 그 모습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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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5, 2005

Link : 2005년 7월 5일

Linkfiler를 통해 얻는 정보들

July 6, 2005

Good luck Mr. Gorsky

이런 유머가 있었군요. Emoticon: Open-mouthed smile

링크한 사이트의 댓글들을 읽어 보니 snopes.com에 진위 여부가 나와 있더군요. 그 당시의 기록들이 이렇게 생생히 남아 있다는 사실에 잠시 놀랐습니다.

109:24:48 Armstrong: That's one small step for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July 9, 2005

Link : 2005년 7월 9일

July 10, 2005

토를 달 가치도 없는 글

열린 입이라 하지만 할 이야기가 있고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July 13, 2005

또 하나의 일을 끝내고

지난 project를 언제 끝내고 글을 올렸나 찾아보니 1월 13일이었다. 오늘이 7월 13일이니 정확히 6개월이 지났고 또 하나의 project가 끝이 났다. 이번엔 참담한 패배.

Project 성패 여부가 성과물의 질로 가려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나는 진작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 담담하게 받아 들였지만, 함께 몇 달을 고생한 직원들은 결과를 받아 들이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까지 한다.
뻔한 싸움을 기적(?)을 바라고 덤빈 의사결정층의 판단 미스라고 밖에는 다른 변명거리는 없다. 그리고 우리가 상대를 너무 몰랐었다. 이렇게 치밀하게 판을 짜고 전략을 세울지. 예전에 수주 가능성을 묻던 친구한테 농담 삼아 '이번 project 수주 가능성? 글쎄, 기자가 사람될 확률 정도 될꺼야.'라고 답하면서도 내심 한가닥 희망을 걸기는 했었는데, 결과만을 놓고 보니 성공 확률 제로게임이었다.

이젠 잠 좀 푹~~~ 자야겠다. 주말엔 애들 하고 외식도 하고, 마누라 손도 좀 잡아주어야겠다.

July 15, 2005

이런 상사가 인재를 키운다

LG경제연구원 경영정보 중에서

  • 일을 통해 사람을 키운다
  • 자신이 아는 것을 부하와 공유한다
  • 차별하지 않으면서 능력을 구별한다
  • 부하의 강점을 살려 준다
  •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다
  • 자기보다 뛰어난 인재를 키우고 싶어한다
  • 실패 후에도 다시 기회를 주는 배포가 있다
부하로부터 '나를 키울 방법도 알고 있고, 키울 열정도 있다. 그리고 나를 키우고 있다'라는 평가를 받는 상사가 바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이다.

July 18, 2005

침팬지 폴리틱스

Link to Aladdin : ISBN 8955612273이 책은 인간이 되기에 1% 부족한 침팬지에 대한 관찰 보고서이다. 네덜란드 아넴에 있는 부르거스 동물원(Burgers Zoo)에서 수 년동안 23마리 침팬지 무리와 같이 하면서 그들의 권력에 대한 집념, 세력 판도가 성적 특권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사회적인 교섭의 기초를 매커니즘, 호혜성, 전략적 지능, 삼각관계 인식 등이 인간의 매커니즘과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적고 있다.

3마리 숫컷, 이에론, 루이트, 니키 사이에서 벌어지는 서열 싸움은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그 어느 권력 게임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가 있다. 화해, 간섭, 고자질, 연합 등 인간 사회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온갖 권모술수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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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9, 2005

가장 좋은 냄새

'가장 좋은 냄새가 어떤 것이냐'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한 인터뷰 방송을 보고 잠시 나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았다.

어린 아이들은 '레몬 냄새'같은 과일 냄새를 선호했고, 어른들은 제각기 다른 여러 냄새들을 얘기했는데... 이 말을 듣고 '맞다. 맞어'하고 무릎을 쳤다.

가장 좋은 냄새는 '애기 냄새'다.

우스갯 소리

싱거운 우스갯 소리 하나.

강호동의 성감대는 식도란다.

July 21, 2005

인터넷 용어

Public Awareness of Internet Terms

Podcasting, RSS, Phishing... 아직까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블로그를 통해서 쉽게 접하는 이런 용어들이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것을 보면 블로그가 일반화 되어 있지 않다는 뜻? 단, [펌]블로그는 논외.

July 25, 2005

Summer Holiday Reading for Korea’s CEOs

In the latest survey, 37.5% of CEOs said they read to catch up on current trends, 30.4% to find new management ideas, and 28.0% to gain new knowledge and insights. They particularly enjoyed reading economic and management books (71.1%); then chose history and philosophy books (13.7%), hobbies and current trends (6.0%), culture and arts (4.0%), and finally, science and engineering (3.5%).

출처 : seri.org

CEO가 추천한 올 여름 꼭 읽어야 할 책 20선

이 중 읽은 책은 단 한 권이고 나머지 19권 중에서는 장영희 교수이 책을 읽고 싶다.

July 28, 2005

60 Trend 60 Chance

Link to Aladdin : ISBN 8947524522'2010 대한민국 트렌드' 덤으로 받은 책. 풍부한 사례와 통계를 근거로 60개의 트렌드를 추렸다. 트렌드(trends)와 관련되어 읽어 본 책 중에서는 그런대로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먼저 저자는 본문 읽기 전의 기초자료로 우리가 종종 같은 의미로 받아들이는 '추세'와 '유행'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대중의 움직임으로 야기되는 빠른(단기적) 추세인 유행은 논리적 근거가 희박하여 예측이 어렵지만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반면 추세는 지속적이다.'라며 유행과 추세를 복권과 개인은퇴연금의 관계로 비유한다. (참조 : a fad is a concept developed by design, engineered to only last a short swing of the pendulum, whereas a trend is fundamental and long-term.) 그리고 유행도 마찬가지지만 추세의 시점(timing)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한다.

본문은 60개의 추세들이 6개 카테고리에 담겨 나열된다. 미래생활사전같이 지루한 나열식 설명들이 아니고 사례와 통계를 통해 각각의 추세들을 요인과 사실 - 함축적 의미 - 기회(개인/기업)의 순으로 풀어 해설을 한다. 한 예로 전후세대들이 나이가 들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추세인 '피터팬 현상(Peter Pan-ism)'의 '요인과 사실'에는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조사들이 나와 있다.

  • 나이가 50세인 미국인들은 언제 노년이 시작되느냐는 질문에 일반적으로 80세라고 답한다.
  • 50세 이상의 사람 중 40%가 한 달에 두 번 이상 섹스를 한다.
  • 헬스클럽 회원들의 10%는 55세 이상이다.
  • 50세 이상 중 50여만 명이 다시 대학에 입학했고, 봉제인형 중에서 40%는 어른들을 위해 어른에게 팔리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추세들을 통해 추세가 나타나는 세상의 큰 그림을 이해하라고 말한다. 개인/기업들의 성공 여부는 추세를 보고 좇아가는 것이 아니라 추세가 나타나는 큰 그림을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여 추세를 앞서가는 결정을 내릴 때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