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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04 Archives

May 2, 2004

텔레토비

룡천사고 현장을 포착한 여러 사진중에 이 한장의 사진이 유난히 가슴을 아프게 한다.
TV 화면에 잠깐 비친 것을 보고 관련자료를 검색해보니 내가 본 것이 맞았다.
텔레토비였다.
그동안 TV를 통해 우리가 보아 온 북의 어린이들은 톤이 높은 목소리로 김일성 부자를 찬양하는... 조숙하게 보이기만 하는 그런 아이들이었다. 그들의 모든 문구에는 김일성 부자의 얼굴이 새겨져 있을 줄만 알았다. 형준이와 수민이가 그토록 좋아 했었던 텔레토비를 좋아할 줄은... 내 새끼들과 똑같은 그런 예쁜 동심을 가진 아이들일 것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마음이 아프다... 어서 일러나렴, 아가들아...

‘어서 빨리 일어나거라. 텔레토비 가방을 메고 너를 기다리는 엄마 품으로 달려가거라.'

May 4, 2004

만국기 그리기


Colouring Book of Flags

만국기를 집에서 만들때나 미취학 아동들한테 좋은 자료. Emoticon: Open-mouthed smile

(via J-Walk Blog)

짐승만도 못한 놈들

Abu Ghraib 감옥에서 저질러진 미군의 더러운 짓에 대한 파문이 커간다.
오늘 The Christian Science Monitor에 실린 관련기사인 Abu Ghraib abuse coverup은 그 동안의 사건 전개과정과 이에 대한 각언론사의 보도내용들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사건을 보도한 CBS는 이미 4월14일 방송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외부의 간곡한 호소에(?) 의해 늦추고 있다가 문제의 사진들이 다른 매체를 타고 퍼져 나가자 뒤늦게서야 방송을 내보냈다고 한다.

"Two weeks ago, 60 Minutes II received an appeal from the Defense Department, and eventually from the Chairman of the Joint Chiefs of Staff, Gen. Richard Myers, to delay this broadcast -- given the danger and tension on the ground in Iraq. 60 Minutes II decided to honor that request, while pressing for the Defense Department to add its perspective to the incidents at Abu Ghraib prison. This week, with the photos beginning to circulate elsewhere, and with other journalists about to publish their versions of the story, the Defense Department agreed to cooperate in our report." from mediachannel.org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관련 사진(출처 : newyorker.com)을 보면 수치심과 공포감에 떨고 있을 포로들 앞에서 장난치는 미군들을 볼 수 있다. 사람이 할 짓이 정말 아니다. 짐승만도 못한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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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lict Map

노벨상 및 그 수상자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Noble e-Museum에 있는 유익한 자료.

노벨 평화상과 관련된 분야에 있는 교육자료중 Conflict Map은 20세기 지구촌에서 발생한 200여건의 전쟁(The map includes more than 200 wars from 1899-2001. Each flame represents one war. "War" according to our definition is an armed conflict with at least 1,000 military battle deaths, where at least one of the parties is the government of a state)들에 대한 간략 정보와 노벨 평화상 수상자와 지명자에 대한 정보를 보여준다. (Plug in requirements : Shockwave Player 8.5) Noble e-Museum에 있는 다른 분야의 교육자료들로 볼 만하다.

(via reblog)

May 5, 2004

촘스키

Link to Aladdin : ISBN 8989229499 Link to Aladdin : ISBN 8990220157 Link to Aladdin : ISBN 8974430495









요즘 읽고 읽는 촘스키 책 3권.
'나무 2'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으신 한겨울님의(현재 홈페이지 잠정 폐쇄중) 추천으로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를 읽고 나서 크게 감명을 받고(?) 연이어 '권력과 테러' 그리고 좀 더 자세한 자료를 통해 미국의 치부를 밝힌 '불량국가'를 지금 읽고 있는 중이다. 이 세상의 진실에 대한 나의 무지와 무관심을 반성하면서...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의 내용 중 촘스키의 목소리를 발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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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6, 2004

How Much is Inside

얼마나 들어 있을까?

J-Walk Blog에서 라면에 대해 적어 놓은 글을 보고 호기심에 갔다가 더 재미있는 것들을 발견했다. 이 친구들은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 치약, 콜라, 팝콘, 밧데리 등등,의 내용물을 분석한다. (40-Foot Shipping Container 같이 보기 힘든 것도 있다)

예를 들면 치약을 짜놓으면 그 길이가 얼마나 될까? 170g 치약을 짜놓으니깐 113 인치 즉 2.87 meters 란다. 즉 한번에 1인치씩(2.5cm) 사용하면 113번을 쓸 수 있다.

이 글을 보니 예전에 한렉유머(han.rec.humor)에 올렸던 죠리퐁 생각이 난다. Emoticon: smile

다이어트 블로그

살아 살아 내 살들아~ Emoticon: Open-mouthed smile

227lb(103kg)의 28살 아가씨가 120lb(54kg)를 목표로 다이어트를 하며 매일매일 체중과 먹은 음식들을 기록해 나가고 있다. 오늘 현재 51일이 되었는데 9.6lb 빠졌다고 한다. 아직 97.4lb를 더 빼야 하니 갈 길이 멀다.
얼핏 보니 식사량을 많이 줄이는 것 같은데 어제 오늘 저녁은 치즈버거를 두개씩 먹었다. Emoticon: Thinking smile

생면부지의 이국 사람이지만 다이어트에 꼭 성공하여 본인의 뜻을 이루길 바란다.

May 7, 2004

짐승만도 못한 놈들 II

Washington Post에 마치 개의 목에 끈을 매듯이 포로의 목에 끈을 맨 사건 관련 사진들이 추가로 실리자 결국 Bush가 잘못했다고 형식적으로나마 사과를 했다.

사진 속의 문제의 여성은 Lynndie England라는 21살의 West Virginia 출신임이 밝혀졌다. 기사에 따르면 고향사람들의 이번 사건에 대한 반응은 그녀를 영웅 취급 한다고 한다. 그들의 이번 사건에 대한 생각을 보면,

"To the country boys here, if you're a different nationality, a different race, you're sub-human. That's the way girls like Lynndie are raised. Tormenting Iraqis, in her mind, would be no different from shooting a turkey. Every season here you're hunting something. Over there, they're hunting Iraqis."
할 말이 없다. 인종과 국적이 다르면 같은 사람으로 생각을 안하고 그런 더러운 짓거리들을 칠면조 사냥에 비유하다니... 짐승만도 못한 놈들.

+관련 Link

  • 美여군, 개줄로 이라크 나체남성 묶고 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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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승만도 못한 놈들

  • 미안하다 형준아

    어린이날 아빠가 큰소리를 쳐서 미안하다. 형준아!

    아빠가 화를 낸 이유는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고 형준이가 엄마아빠하고의 약속과는 달리 가격만 보고 선물을 고를려고 했기 때문이란다. 아빠도 이왕이면 비싸고 좋은 너가 마음에 들어하는 선물을 사주고 싶지만 친구들하고 운동장에서 차고 노는 축구공은 그렇게 좋은 것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다고 아빠는 생각했고 너가 맨 처음 마음에 두었던 나이키 축구공만 하더라도 아빠는 굉장히 좋은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매장에서의 너의 행동이 순간적으로 아빠를 화나게 만들었단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아빠가 화를 낸 것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뿐이다.
    사랑한다. 형준아!

    May 10, 2004

    잠든 막내놈을 안으며

    막내놈은 방을 예쁘게 꾸며 주었는데도 아직 혼자 자기는 어려운가 보다.
    안방 엄마아빠 침대 밑에 이부자리를 따로 마련해 같이 잠을 잔다. 엄마아빠가 늦게 자는 날은 혼자 침대를 독차지하고 먼저 잔다. 보기에는 한 손으로도 들 수 있을 것 같이 어려 보이지만 이제는 몸무게가 제법 나가 번쩍 안아서 옮기기가 점점 어려워 진다. 안아 든 막내놈 뺨에 뽀뽀를 할 때면 아직까지도 젖냄새가 나는 것 같다. '아직 애기구나'

    이렇게 안아서 잠자리를 옮겨 주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식 커가는 것... 얻는 만큼 잃는 것도 있다.

    파병

    실상이 점점 더 드러나는 가운데 "미군 학대는 일제의 한국인 고문과 동격"이라는 NYT의 기사까지 나왔다. 이런 정황에서 정치권은 이라크 파병과 관련 여당은 소수가 열린우리당,파병 재검토 논의 본격화 야당은 박근혜 "파병 원칙 지켜야" 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과의 깊고 더러운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문제지만, 우리의 젊은이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은... 제2의 베트남이 될 것이며, 우리 또한 짐승보다 못한 놈들과 다를 바가 없는 일이다.

    + 관련 Post

  • 짐승만도 못한 놈들
  • 짐승만도 못한 놈들 II

  • 찐계란

    덴마크식 다이어트라는 것이 있단다.

    덴마크식 다이어트란 덴마크 국립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이어트 메뉴로 2주간 실시함으로써 7kg에서 14kg까지 살을 뺄 수 있는 획기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다.
    덴마크 다이어트의 원리는 식단에 함유되어 있는 음식의 성분들이 체내조직 내에서 화학작용을 일으켜 체질을 변형, 탄수화물을 더 이상 몸에서 받아 들이지 않는 상태로 만드는 것. 식단 자체도 탄수화물은 전혀 섭취하지 않고 계란을 이용, 고단백 노칼로리로 짜여 있다. 2주를 확실하게 실행, 성공만 하면 살을 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이상 살이 찌지 않는다 는 것이 덴마크 다이어트의 매력이다.
    효과 여부는 둘째치고 다이어트 식단이 이채롭다. 이식단을 2주간 반복하면 된단다.

    1일째
    아침 : 삶은 달걀 3개, 자몽 1개, 토스트 1장, 블랙커피
    점심 : 삶은 달걀 3개, 모닝빵 1개, 블랙커피
    저녁 : 삶은 달걀 3개, 야채 샐러드
    2일째
    아침 : 삶은 달걀 1개, 자몽 1개, 블랙커피
    점심 : 삶은 달걀 2개, 자몽 1개, 토스트 1장, 블랙커피
    저녁 : 쇠고기 스테이크, 샐러드, 블랙커피
    3일째
    아침 : 삶은 달걀 1개, 자몽 1개, 블랙커피
    점심 : 야채 샐러드, 자몽 1개, 토스트 1장, 블랙커피
    저녁 : 삶은 달걀 2개, 굽거나 삶은 양고기, 샐러드, 블랙커피
    4일째
    아침 : 삶은 달걀 1개, 자몽 1개, 블랙커피
    점심 : 야채 샐러드, 자몽 1개, 토스트 1장, 블랙커피
    저녁 : 삶은 달걀 3개, 시금치나물, 블랙커피
    5일째
    아침 : 삶은 달걀 1개, 오이 1개, 토스트 1장, 블랙커피
    점심 : 삶은 달걀 3개, 시금치나물, 모닝빵 1개, 블랙커피
    저녁 : 굽거나 찐 흰살생선 1토막, 야채샐러드, 모닝빵 1개, 블랙커피
    6일째
    아침 : 삶은 달걀 2개, 자몽 1개, 모닝빵 1개, 블랙커피
    점심 : 과일 샐러드
    저녁 : 쇠고기 스테이크, 셀러리, 토마토, 블랙커피
    7일째
    아침 : 삶은 달걀 1개, 자몽 1개, 블랙커피
    점심 : 차가운 닭고기구이, 토마토 1개, 오이 1개, 블랙커피
    저녁 : 야채스프, 차가운 닭고기 구이, 토마토, 데친 양배추, 셀러리, 자몽, 블랙커피

    찐계란이 주식이니, 덴마크식 다이어트 하는 사람이 아침 출근길 지하철내에서 뽕~ 끼면 몇 명이나 실신할까? Emoticon: Thinking smile

    (자료출처 : foodnara.com)

    자녀 관찰시스템

    막내놈 영어 학원 자녀 관찰 시스템 모니터링 중...


    3초 이상을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까불어 댄다.

    덧붙임 : 다음 날... 큰 놈 공부하는 모습. 그래도 동생보다는 좀 낫다. (2004.05.11 PM 05:08)

    조선스럽다

    그럴싸한 표현인데도 조선에서 만든 것이므로 뭔가 냄새가 난다. Emoticon: Thinking smile

    May 11, 2004

    구글 blogger.com

    새롭게 단장한 blogger.com을 구경하고 간 김에 계정 하나를 만들었다.

    apieceofpaper.blogspot.com

    블로그 취지에는 맞지 않지만 서핑 중 스크랩해 둘만한 것이 있으면 임시 보관처로 당분간 사용할 예정이다.

    (via sumanpark.com)

    지식인의 책무

    스탠포드 심리학과 명예 교수인 Philip G. ZimbardoPower turns good soldiers into 'bad apples' 이라는 글을 읽어 보았다. 그는 이라크에서 일어난 최근의 사태에 대해 본인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행하였던 Stanford Prison Experiment의 결과를 바탕으로

    Should these few Army reservists be blamed as the "bad apples" in a good barrel of American soldiers, as our leaders have characterized them? Or are they the once-good apples soured and corrupted by an evil barrel? I argue for the latter perspective after having studied the psychology of evil for many decades.
    라고 말한다. 이번 사건의 주역들은 착한 미군중에 일부 못된 몇 명이 아니고 원래는 착한 사람들이 그러한 환경에서 그렇게 변해갔다는 것이고, 실제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그의 실험에서도 그는 같은 행동양식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쟁, 권력, 환경 등이 그들을 황폐한 인간으로 변모시켰다는 일리있는 주장이다. 나이 칠순을 넘긴 노교수이지만 마지막 글을 보면 이 시대의 진정한 양심있는 지식인의 역할이 무엇인지 잘 보여 주고 있다.
    It is time for all Americans to reflect on the justification for continuing the war in Iraq that is killing, maiming, and demeaning our young men and women who have been put in harm's way for spurious reasons. Before more of our youth are corrupted, perhaps the time has come to empty out the vinegar of needless war that has filled that evil barrel.

    (via memigo.com)

    약속

    어제 공부 못한다고 맨날 엄마한테 혼만 나는 큰놈의 중간고사 결과가 나왔다.
    390점/400점. 국영수 백점에 사회 90점 이란다. 집안의 경사임에 틀림이 없는데 어제는 큰 놈이 울고 불고 한바탕 난리를 치뤘다. 이유인 즉, 예전에 한 약속 때문이다.

    엄마아빠는 분명히 1개 틀릴 경우(395점)에 한해서 playstation2를 사준다고 했는데 큰 놈은 390점이라고 고집을 피운다. 그래서 아빠 홈페이지에 적어 놓은 관련 글을 보여 주었다.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으랴? 아빠가 적어 놓은 글을 본 후에도 약간의 반항(?)은 있었지만 엄마가 기말고사 잘보면 생일 때 사주겠다고 잘 타일러서 일단 급한 불은 껐다.
    그러나 자기보다 시험을 못 본 친구들도 MP3 player 같은 선물을 받았다는데 ‘너무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풀이 죽어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안 되 보인다.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겠다. (이럴 줄 알았으면 작년에 DVD player 살 때 Playstation2 혹은 X-Box를 살 걸... 잘못했다)

    어제 오빠의 이런 모습을 옆에서 생생히 지켜 본 막내놈이 오늘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을 보았는데 100점을 받았다고 엄마가 전한다.

    막내 놈 “엄마! 난 100점 받았는데 뭐 안 사줘요”
    엄마 “…” Emoticon: Confused smile
    막내 놈 “엄마! 난 100점 받았으니깐 100원만 주세요” Emoticon: smile

    May 12, 2004

    구글 블로그

    'test' 라는 단어만 딸랑 올려 놓아 궁금증을 낳게 했던 Google Blog가 모습을 드러냈다.

    Insight into the news, technology, and culture of Google.

    (via Blog Herald)

    지하철 혼잡도

    '서울지하철의 건설 및 도시발전'이라는 서울특별시 문건 내용 중 '서울시 도시철도 운행현황(2003년 기준)'을 보면,

    노 선 : 수송인원(천명/일) / 혼잡도(%)
    1호선 : 457 / 142
    2호선 : 1,897 / 221
    3호선 : 723 / 157
    4호선 : 839 / 204
    5호선 : 841 / 158
    6호선 : 387 / 107
    7호선 : 789 / 192
    8호선 : 229 / 151

    으로 1일 평균수송인원은 6,162,000명이며 2호선의 혼잡도가 221%로 가장 높다. 2호선 탈 때마다 느끼는 것이었지만 숫자로 보니(특히, 가끔 이용하는 6호선과 비교했을 때) 정말로 콩나물 시루였다는 것이 느껴진다. 6호선을 애용합시다.

    Turning the pages

    British Library에서 제공하는 유용한 싸비스.

    Turning the Pages allows visitors to virtually 'turn' the pages of manuscripts in a realistic way, using touch-screen technology and interactive animation. They can zoom in on the high quality digitised images and read or listen to notes explaining the beauty and significance of each page. There are other features specific to the individual manuscripts. In a Leonardo da Vinci notebook, for example, a button turns the text round so visitors can read his famous 'mirror' handwriting.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거울글씨(mirror handwriting : 다빈치는 왼손으로 글을 썼는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글씨를 뒤집어썼고 거울에 반사시켜야만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한다.)로 쓰여진 노트북을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며 16세기에 만든 인체 해부학 관련 책자도 볼 수 있다. (자료를 보기 위해서는 Shockwave plug-in 필요)

    (via J-Walk Blog)

    버니수트라

    *청소년에게는 유해한 그림이 포함된 글입니다.

    카마 수트라(Kama Sutra)라는 유명한 인도 성전 이름은 들어 보았어도 '버니 수트라' 라고? Emoticon: Thinking smile

    Swatch사에서 금년 4월에 나온 한정판 시계같은데 선전문구도 "Touch the dial. Pick a position" 이상하고 밑바탕 그림은 요상스럽다. Emoticon: Embarassed smile

    하나 장만....

    PS) 토끼에 관심있으세요?

    May 13, 2004

    Audioblog

    Audioblog.com

    Audioblog.com is the powerful and easy-to-use audio publishing service that puts your voice in your weblog or online journal.
    Recording 방법은
    • PC microphone으로 직접 녹음

    • MP3 or WAV format files을 업로드

    • 전화를 이용한 Moblog

    공짜가 아님. MT Demo Site 보기.

    (via The Blog Herald)

    잡다한 것들 몇 개

    • 진드기라는 놈은 임신하면 몸무게 100배로 증가한단다. 사람으로 치면 50 kgf 여자가 5000 kgf, 즉 5 tonf이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__)
    • 육상 트랙경기 왜 반시계방향으로 돌까? Emoticon: Thinking smile 그러고 보니 야구도 왼쪽으로 도네? 왜 그렇까?
    • 한동안 황소 개구리 때문에 생태계가 파괴되니 마니 온나라가 시끌시끌 했었는데 요즘은 이놈들에 관한 얘기가 없다. 그 많았던 황소개구리 다 어디갔나?
    • 식초는 신맛이 나므로 당근 산성일거라고 생각하지만 알카리성 식품이란다. 이건 또 뭔 얘기야?

    벤또

    Link 주소의 bento 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 막내놈이 보면 까물어 까무러 치겠다.

    (via Boing Boing)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

    Link to Aladdin : ISBN 8988907418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The Feynman Lectures on Physics)'에 수록된 내용 중 일반인들이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여섯개의 장을(움직이는 원자 / 기초 물리학 / 물리학과 다른 과학과의 관계 / 에너지의 보존 / 중력 / 양자적 행동) 추려내어 재편집한 책이다.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는

    "우선, 당신이 강의하는 내용을 학생들이 왜 배워야하는지, 그 점을 명확하게 파악하라. 일단 이것이 분명해지면 강의 방법은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다."
    라는 그의 교육철학처럼 어려운 물리학을 수식이나 전문용어(jargon)를 가급적 배제하고 지극히 일상적인 사례들로 개념을 도출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책의 내용은 '이 책 한 권으로 물리학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하겠다'는 독자에게는 내용이 부실하고 양에 차지 않겠지만 폴 데이비스의 서문에도 나와 있듯이 현대물리학에 대한 이해서라기 보다는 파인만식 문제 접근법을 소개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중력'을 다룬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고 '이중 슬릿 실험'을 통해 양자역학을 아주 아주 쉽게 설명했다는 마지막 장은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노병님제안한 내용입니다.

    요금을 내고 차를 출발시킬 때에는 급출발을 하지 말고 천천히 빠져 나갑시다.
    겉모습 보고 목소리 들어 보면 절대로 이런 생각을 떠올릴 것 같지 않은 분인데... 예쁜 공주님을 본 뒤로는 생각을 참 예쁘게 한다고 합니다만서도... Emoticon: smile

    May 14, 2004

    살인

    Nick Berg라는 미국인이 끔찍하게 참수를 당한 뉴스는 아마도 내가 여지껏 살아 오면서 보고 듣던 것 중에서 가장 끔찍하고 충격적인 소식임에 틀림없다.(나에게는 9-11의 충격보다 강도가 더 컸다.) 사건을 보는 시각이 당사자인 미국과 중동국가 사이에 커다란 차이가 있겠지만 3자의 입장에서 보는 내 생각은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이번 사건을 그동안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여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일련의 테러 행위와 같은 맥락으로 받아 들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만 든다.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일을 기록하고 보여주는 것이 사람이 할 짓인가? 이해 당사국이 아닌 제3국에 그들의 행위가 미국에 대한 정당한 보복행위라고 비추어 질지도 의문이지만 그들의 이번 행동은 결국 미국이라는 나쁜 나라와 그들과 다를 바가 없음을 보여 주는 것 밖에 안된다. '성전(Holy war)'이라는 명분도 없어 보인다. 오로지 피에는 피로써 더 충격적이고 비인간적인 보복이 있을 뿐임을 경고하는 야만적인 행위일 뿐이다.

    관련 기사를 읽다 The Truth About Killing이라는 글을 보게 되었다.

    During the Second World War, for instance, it has been estimated that only 15-20% of front line American combat soldiers actually fired their weapons at the enemy. The rest either deliberately shot into the air or busied themselves with other tasks. Anything to avoid killing.
    15~20% 수치가 살인 학습으로 인해 한국 전쟁때는 55%, 베트남 전쟁에서는 95%까지 올라 간다고 한다. 하지만 주 요지는 인간은 Natural Born Killers가 아니다 라는 것이다. 적일지언정 총부리를 겨누지 못했던 그 때의 감성으로 우리 모두가 되돌아 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어서 오세요!

    짧은 2개월이였지만 오랜 기다림이었습니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수민이 8번째 생일

    생일 축하해요. 공주님!
    사랑한다. 수민아!

    May 15, 2004

    어른용 해피밀 세트

    Go Active! Happy Meal

    어른용이라 장난감은 없단다. 대신 만보기와 운동관련 소책자를 준단다.
    위에서 언급한 것 이외에 정작 먹는 것은 생수 한 개와 샐러드뿐이다. 덩치 큰 미국놈들이 이거 먹고 어떻게 버틸까?
    그런데 샐러드라고 풀쪼가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네가지 종류의 샐러드의 칼로리가(드레싱 포함) 각각 Fiesta Salad(450 Kcal), Grilled Chicken California Cobb Salad(390 Kcal), Grilled Chicken Caesar Salad(230 Kcal), Grilled Chicken Bacon Ranch Salad(280 Kcal) 이다. 흔하게 먹는 치즈버거 한개의 칼로리가 얼마일까?
    330 Kcal 이란다. 그러니 비만에 예민한 사람들은 행복한 먹거리가 아닐거고, 어린이용처럼 곁다리로 하나 얹어 주는 상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찾을 만하다. 나도 예전에 건강음료 한달치 신청하면 만보기 하나 준다고 해서 잠시 갈등한 적이 있었는데... Emoticon: Embarassed smile (칼로리 출처 : McDonald's USA Nutrition Facts for Popular Menu Items)

    + 관련 Link : McDonald's adult Happy Meal arrives

    (via Boing Boing)

    May 16, 2004

    헌책방

    한동안 잊고 있던 헌책방에 대해 readme님 글에서 보고난 후 우리동네에는 어떤 헌책방이 있을까? 하여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니 원당역 근처에 '집현전'이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고 중고시절 청계천을 기웃거려 본 후 몇 십년만에 휴일을 맞아 아내와 같이 헌책방에 책구경을 다녀 왔다.
    원당역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는 작은 헌책방 집이었는데 우선 주인 아저씨 인상이 마음에 들었고 작지만 책분류가 잘되어 있는 것 같았다. 특별히 사고자 하는 책은 없었고 요즘 헌책방의 풍경을 알고 싶어 재미삼아 들러 보았는데, 정작 그냥 끌려간 아내가 너무너무 좋아했다.
    아내는 형준수민가 좋아할 만한 깨끗하고 좋은 책이 많다고 이것 저것 뒤지고 뒤져 10여권을 챙겼다. 애들 책하고 내책 한 권 해서 4만원 가량의 책을 사서 두봉지에 담아 나오는데 우연히 들른 음식점에서 뜻하지 않게 맛있게 기분좋게 식사하고 나오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종종 이용해야겠다.

    May 17, 2004

    PS2


    Playstation하면 개그맨 정준하 말처럼 안 좋은 추억이 우선 떠오른다.
    4년 전, 귀국 길에 미국에서 PS1을 사 온 적이 있었다. 짐이 한 보따리인 상황에서 정신없이 공항을 빠져 나와 집에 와보니 PS가 든 가방만 눈에 띄질 않았다. 부랴부랴 공항에 다시 가보고 분실물 신고를 하였지만 끝내 찾지를 못했고 기대에 부풀어 있던 형준이를 생각해서 용산에 가서 다시 PS를 사서 귀국 선물로 준 적이 있다.
    형준이가 약속을 지키라며 playstation2를 사달라고 했을 때, 컴퓨터 오락도 넘쳐 나는데 따로 또 오락기기를 사준다는 것에 대해, 그리고 언급한 안 좋은 추억 때문에 고민을 좀 했지만 ‘자식하고의 약속은 꼭 지켜라’ 라는 말도 있고 해서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메모리에 조종기(dual shock) 그리고 타이틀 한 장해서 실버 색상으로 주문을 했고 토요일 집에 배달이 되었다. 주말 내내 형준수민이는 사용 제한시간(1 시간)을 하고 나서도 ‘엄마아빠! 플레이스테이션 딱 10분만 더 해도 돼요?” 라며 엄마아빠를 졸라대었다. 당분간 TV보기 힘들 것 같다.

    생일 초대장

    지난 토요일 있었던 수민이 8번째 생일 초대장.
    예쁜 그림 찾아 프린팅하고 다시 뒷면에 정확히 위치잡아 글자 박아 넣느라 1시간 정도를 일 안하고... Emoticon: Embarassed smile

    뒷면은

    초 대 합 니 다
    언제 : 5월 15일(토) 1시
    어디서 : 000동 0000호
    누가 : 수민이가
    왜 : 내 생일이거든. 와서 축하해줄래?
    라고 써 주었다.

    케이크


    수민이 친구중에 부모님이 단지 상가에서 제과점을 하는 친구가 있다.
    수민이는 학교에서는 이 친구와 많이 어울려 놀지 않으면서 하교길은 꼭 같이 붙어 다닌다. 우연히 하교길에 이 친구와 같이 오게 되었는데 이 친구가 부모님이 하는 제과점에 잠깐 들러 먹을 것을 챙겨 준 후로는 치사하게(?) 이 친구하고만 집에 온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엄마는 몇 일전 쵸코 바나나빵을 하나 손에 들고 이 친구와 집에 오는 것을 목격하고는 같이 다니는 것은 좋은데 빵을 얻어 오지 말라고 수민이를 따끔하게 혼내 주었다.

    지난 수민이 생일날 이 친구도 초대하였다. 생일 케이크를 상위에 올려 놓고 엄마가 초에 불을 붙이는데 이 꼬마 친구가 혼잣말로 뭔가를 계속 중얼중얼 거렸단다. 무슨 말인지 잘 알아 들을 수가 없어 엄마가 물어 보았는데,

    "OO아! 왜? 무슨 할 말이 있니?"

    그랬더니 이 꼬마 친구가

    "왜 우리집에서 케잌을 안샀어요?" 하고 물어 보더란다.

    난감해진 엄마는 궁색한 변명(케잌을 선물 받았다고)으로 위기를 넘겼다고 한다.
    나중에 이러한 얘기를 엄마한테 듣고 보니 당돌한 꼬마 아가씨라는 생각보다는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으로서 미처 그런 것을 생각 못한 것이 미안할 뿐이다.

    May 19, 2004

    안섬과 안감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희한한 엘리베이터가 있다.
    예를 들면 저층용을 타면 몇 층(예를 들면 1~10층)까지만 운행하고 그 윗 층은 운행을 안하므로 이를 알리는 표시를 해놓았다. 즉, 11층이상의 층표시판위에다 한글로 '안섬' 이라고 딱지를 붙여 놓았고 영어로는 'PASS'라고 표기를 해 놓았다.
    그런데, 몇 층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어느 층은 이 표시가 아니고 '안감'이라고 써 놓았다. 둘 다 안서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안서는 것과 안가는 것이 뭔 차이가 있을까? 희한하다. Emoticon: Thinking smile

    성인 드라마 즐기는 어린이들

    엄마가 매주 월화요일 10시부터 보는 15세 이상 드라마를 막내놈도 재미있게 엄마와 같이 본다. 가끔씩 '이런 것을 애들이 보아도 되나?' 라는 생각에 막내놈을 꾸중한 적이 있지만 성인 드라마 즐기는 어린이들 이라는 기사를 보니 네가티브한 쪽으로만 생각할 것도 아닌 것 같다.
    등급 제한된 프로그램이라 할 지라도 가족간의 대화 채널이 될 수 있다면 부모들이 먼저 방송내용의 수위를 가름하고 자리를 같이 하면 이 또한 가족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한 방편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긍정적 사고방식...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8년동안 애가 없어 병원에 가서 진단한 결과...
    8년동안 잠만 잤단다. 세상에 이런 일도 다 있구나. Emoticon: Open-mouthed smile

    A clinic spokesman said: "When we asked them how often they had had sex, they looked blank, and said: "What do you mean?"
    (via List)

    May 21, 2004

    5월 21일

    '둘(2)이 하나(1)가 되자'는 의미에서 올해부터 5월 21일로 정한 '부부의 날'이다.
    우선 마음에 드는 글을 하나 골라 아내에게 바치고... 여보! 일찍 들어갈께~~

    부부 성적표에 100점짜리 '합격'도장을 받는 그날까지 여보,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슬픈 族들의 사회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나 문화 코드' 라고 정의되는 웰빙(well being)이라는 새로운 단어가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관련 상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이를 추구하는 족속들까지 생겨 났다고 한다. 수많은 족속들이 생겨났다 반짝하고 없어지곤 하는데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 사회에 번식하고 있는 수많은 족들의 생성원인은 문화의 다양성 때문이 아니라, 도리어 부르디외가 말한 ‘문화자본’이 없거나 문화 부재 현상 때문이라 할 것이다. ‘문화자본’은 문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문화적 현상을 총체적으로 해석하고 스스로 즐길 수 있는 능력이다. 경제자본이 있으나 문화자본이 없는 사람들은 결국 마케팅에 놀아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즉, 우리 사회에 생겨난 수많은 족들은 바람난 사람들을 홀려 돈을 뜯어내는 기업 제비족과 부를 과시하고 싶은 소비자 오렌지족이 야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김다은의 말뭉치 : 슬픈 족들의 사회' 중에서 -
    김교수의 말처럼 내적미(inner beauty)를 추구해야 할 '웰빙족'들도 결국은 외적미(outer beauty)만 추구하는 '웰루킹(well-looking)족'으로 변질되고, 이런 현상은 이미 폐기처분된 것들을 새로운 문화로 위장시켜 국내에 도입 재활용하려는 자들의 상술(속임수)이 아닐런지...

    한렉유머 통계를 보고

    구글이 베타로 돌리고 있는 새로운 뉴스그룹han.rec.humor/about을 보니 top authors란에 아직까지도 내 이메일 주소가 남아 있다.
    2001년5월9일 첫 글을 올린 이 후로 2002년7월3일까지 약 14개월의 폐인생활을 접고 조용히 뉴스그룹을 떠났건만... 2년이 지난 아직까지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일안하고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것 같다. 흥미로운 것은 당연히 노병님이 1위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꽝님이 글을 제일 많이 올린 것으로 나왔다. 일들 좀 하슈~ Emoticon: Open-mouthed smile

    (via familizer)

    May 23, 2004

    Blog reader survey

    bloogad.com에서 실시한 blog reader survey 자료

    17,159 blog reader가 조사에 참여하였는데 이 중 blogger는 20.9% 3288명이고 나머지 79.1%는 단지 reader임. 블로그를 읽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뉴스를 보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고 인기 있는 blog는 Talkingpointsmemo, Instapundit, DailyKos, Atrios 등으로 조사됨. 가장 구독을 많이 하는 잡지는 New Yorker.

    미래생활사전

    Link to Aladdin : ISBN 8932460914우리는 미래에 어떤 용어들을 사용할까? '팝콘 리포트'로 명성을 얻은 페이스 팝콘이 선정한 1,200여개 키워드가 제시되어 있다. 그녀가 추리거나 만들어 낸 용어(단어 혹은 표현)들이 실제로 미래에 일어날 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미래에 대한 단순한 상상이 아닌 해박한 지식과 문화 이해을 통해 선정한 미래의 키워드임에 틀림없다로 생각된다.

    여러 분야를 다루므로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다른 종류의 사전같이 관심가는 단어가 실린 분야만을 먼저 읽고 지루한 용어가 실린 분야는 천천히 읽어도 무방하다. 이 책에 실린 몇 몇 용어들을 벌써 우리 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이 책이 '과거생활사전'이 될 날도 그리 멀지 않은 듯 하다.

    미래용어 맛보기

    Continue reading "미래생활사전" »

    May 25, 2004

    공짜 도너츠

    최희섭이 볼넷을 4개씩이나 얻었다는 기사를 보다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다.

    With the 12 hits, all fans in attendance can turn in their ticket stub for a free dozen doughnuts at one of five South Florida Krispy Kreme Doughnut stores. Fans have 24 hours to claim their doughnuts.
    Krispy Kreme이라는 도너츠 회사에서 플로리다 마린스가 홈경기에서 12개 이상의 안타를 치면 그날 경기 입장객 전원에게 도너츠 12개를 공짜로 나누어 주는 판촉행사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Pro Player Stadium은 연일 사람들로 북적북적대는 모양이다.
    지난 4월 24일(토) 아틀란타를 상대로 13개의 안타를 친 날 41,226명의 관중이 모였었고 $5.49(12 개) 도너츠가 494,712개, 총$226,330.74 비용을 치루었다.

    May 26, 2004

    Sauce Reader

    Sauce Reader 라는 news aggregator가 새롭게 선보였다.

  • Clean, intuitive Outlook 2003 style user interface.
  • Integrated weblogging environment with full posting functionality.
  • Share content with friends using the Windows Messenger integration. 등등
  • FeedDemon 잘 쓰고 있는데... Emoticon: Thinking smile 좋다고 칭찬하니 한 번 깔아볼 수밖에... 근데 .NET Framework가 있어야 된단다. 아~ 귀차니즘 발동. 잠시 고민.
    그래 깔자. MSN 메신저와 연동이 될거라는데 일단 그때까지 두고보자.

    May 27, 2004

    XML button orgy

    MS에 근무하는 Scobleizer라는 블로거는 구독하는 블로그 수가 1,000개 이상이라고 한다. 물론 이걸 하루에 다 보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 많은 정보들을 어떻게 보고 관리하는지 궁금하다.
    얼마전까지는 OutlookMT에 관심을 갖고 많은 정보들을 무차별 스크랩 & 포스팅하더니 한방 얻어 맞고 나서는 요즘은 자중하고 있다. 그런 그가 이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리 만무하다.

    "Andrew Grumet gives me what I'm looking for"

    May 28, 2004

    웰빙 열풍을 읽는 3개의 코드

    웰빙 열풍을 읽는 3개의 코드

    원문은 LG경제연구원이고(req'd 회원 가입) 매경지식센터에서는 회원 가입없이 같은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글을 지우다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가능하면 기록으로 남기려고 했는데, 오전에 올린 글을 아이들이 보고 나쁜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아 삭제하였다. 특히, 강아지를 무척 좋아하는 막내놈한테... 가족과 관련된 일들은 한 번 더 생각하고 기록하자.

    누가 저 좀 이해시켜 주세요

    여성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위생용품에 특소세가 붙어 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
    왜 거기에 특소세를? 이 작은 생각 주머니로 아무리 이해를 할려고 해도 이해가 안된다.(생각 주머니가 작아 그렇지....) 이해 못할 일들이 주위에 널려 있어도 별로 고민을 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이건 정말로 궁금하다. 왜?

    블로그 중독

    For Some, the Blogging Never Stops

    Blogging is a pastime for many, even a livelihood for a few. For some, it becomes an obsession. Such bloggers often feel compelled to write several times daily and feel anxious if they don't keep up. As they spend more time hunkered over their computers, they neglect family, friends and jobs. They blog at home, at work and on the road.

    "The pleasure response is twofold. You can have instant gratification; you're going to hear about something really good or bad instantly. And if I feel like I've written something good, it's enjoyable to go back and read it. Like most addictions, those feelings go away quickly. So I have to do it again and again."

    이곳에도 폐인들이 많구나.
    '블로깅글쓰기는 소일거리로 합시다'라고 난 감히 외칠 수 있나? Emoticon: Embarassed smile

    (via seattlepi.com)

    May 30, 2004

    America, America

    Salah Edine Sallat 라는 이라크인이 Abu Ghraib 사건에 대해 그림으로서 미국인에 대한 그들의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From AFP)

    Take your blueprints for model penitentiaries
    and give us village homes.
    Take the books of your missionaries
    and give us paper for poems to defame you.
    Take what you do not have
    and give us what we have.
    Take the stripes of your flag
    and give us the stars.

    -Saadi Youssef, "America, America" 중에서-

    May 31, 2004

    지진

    동해안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규모가 역대 최대이고 만약 내륙에서 발생했으면 그 피해 규모가 상당했을 것이라고 우려들을 한다. 그리고 오늘은 울진에서 여진이 발생했고 그곳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구조물에 무슨 문제가 없을까 하여 언론들은 너도나도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겁을 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관련 기준(specification)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기술자들이 그리 아무렇게나 뚝딱뚝딱 구조물을 만들어 내는 것도 아니다. 예를 들면 다리를 만들 때도 지진의 영향을 고려하는데,

    내진Ⅰ등급의 경우에는 평균재현주기 100년 지진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 지반운동에 대해서는 구조물이 기능수행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평균재현주기 1000년의 높은 크기의 지반운동에 대해서는 구조물이 붕괴방지수준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하게 된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100년에 빈도의 지진에 대해서는 끄떡없고 1000년에 한번 올까 말까 하는 엄청난 지진에 대해서는 구조물이 손상은 입지만 구조물이 붕괴되거나 또는 구조물 손상으로 인하여 대규모의 피해가 초래되는 것을 방지하게끔 설계를 한다는 것이다. 평균재현주기에 대해서는 초과 확률들이 있지만(1000년인 경우는 100년내 초과확률 10%) 중요한 것은 아직 정식으로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바도 없는 지진을 대상으로 설계를 하는 것이고 설령 그러한 지진이 온다고 해도 내진 혹은 면진 설계가 반영된 중요 국가 시설물들은 괜찮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만약에~' 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생각하는데 공학에서는 '만약'이라고 가정하고 설계하는 것이 없다. 태국은 태풍에 대해 설계를 안한다. 왜냐하면 태풍이라는 것이 그 나라에는 없기 때문이다. '만약에 태풍이 온다면? 그 나라에 있는 건물들은 다 쓰러 질텐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작년에 순간최대풍속 60m/sec를 상회하는 태풍 '매미'가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강타한 적이 있었다. 언론사에서 난리였다. 우리나라 시방서상의 설계풍속은 얼마인데 그런 기준으로 설계된 건물들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고... 만약 그런 태풍이 63빌딩에 불었다면... 이런 상상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를 꼭 보기 바란다.

    여담으로 예전에는 지진의 강도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는데 아직도 지진의 규모, 강도, 진도에 대해 감을 못잡고 기사를 쓰는 언론사가 있으면 이 기회에 그 정의를 확실히 알아 두길 바란다.

    • 국제적으로 '규모'는 소수 1위의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하고 '진도'는 정수단위의 로마 숫자로 표기하는 것이 관례이다. 규모 5.6, 진도 Ⅳ
    •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5.6의 지진'은 틀린 표현이며 '리히터 스케일' 혹은 '리히터 규모 5.6의 지진' 또는 단순히 '규모 5.6의 지진'으로 표현해야 한다. ('리히터 지진계'라는 기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 '진도 5.6'은 틀린 표현이며 '규모 5.6'이라 표현하는 것이 옳은 표기법이다.
    • '강도'라는 표현은 지진학에서 사용하지 않는 용어이다.

    - 출처 : 한국지진공학회-

    The Notebooks of Leonardo Da Vin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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